청년 미취업자 126만명, 그들의 현실과 고민

사진-연합뉴스

한국 사회의 취업 시장에서 미취업 문제는 그 심각도를 감추기 어렵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졸 청년 126만명이 백수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중 4명 중 1명은 졸업 후 취업이 아닌 단순한 휴식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직면하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취업 시장에서 대졸자들이 평균 10개월에 이르는 취준 기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들 중 61%는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도서관에 다니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빈 일자리의 수는 21만개로 추산되며, 취업과 일자리 간의 불일치 문제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여겨집니다. 즉, 노력하고 준비하는 대졸 청년들도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취업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백수 상태인 청년 중에서도 54%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36%는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시험 준비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높이려는 노력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취업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취업 어려움의 본질은 단순한 개인의 능력 부족이나 준비의 부족만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력 요구 경향의 변화, 산업 구조 변화, 신기술 도입 등이 청년들의 취업 환경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사회 모두가 청년들을 위한 지원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취업 기대와 노력을 지원하며, 산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산업 변화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진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취업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 교육과정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기업과 학교, 정부의 협력을 통해 실무와 연계된 교육 및 직무 훈련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취업 어려움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며, 그 해결을 위해서는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 변화에 대비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노력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업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