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영끌•빚투 재시동..5대은행 가계대출 나흘 새 2조 원 '늘어'

아파트 영끌•빚투 재시동..5대은행 가계대출 나흘 새 2조 원 '늘어'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주요 은행의 가계 대출이 나흘 만에 2조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8,400억 원이 증가했으며, 주식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신용대출도 1.1조 원 증가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과 주담대 급증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5대 은행에서만 나흘 동안 8,400억 원의 주담대가 신규로 발급되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주담대 최저 금리는 2.90%까지 떨어져 대출 조건이 더욱 유리해진 상황입니다.

주식시장 활황과 신용대출 증가

최근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신용대출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신용대출은 나흘 동안 1.1조 원이 증가했으며, 신용융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공모주 청약과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마통)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금리 하락과 대출 조건 완화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대출 조건이 더욱 완화되었습니다. 주담대 최저 금리는 2.90%까지 하락해 주택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정책 대출 요건 완화도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은행의 딜레마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책 대출 요건을 완화하면서 은행들에게 대출을 줄이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은행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으며, 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 대출 증가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대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가계 부채의 증가가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 기관은 가계 대출 증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적절한 규제와 지원 정책을 통해 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