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신중한 낙관론.."통화정책 서두르지 않을 것"

파월 의장, 신중한 낙관론…"통화정책 서두르지 않을 것"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펼치면서도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의 기대가 크지만, 성급한 조치는 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경제, 긍정적 신호 있지만 신중해야”
파월 의장은 최근 열린 행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 시장도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데 있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특히 무역, 이민, 재정, 규제 등 네 가지 주요 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각각의 정책 변화가 개파월 의장, 신중한 낙관론…"통화정책 서두르지 않을 것"별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주겠지만, 전체적인 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소비심리가 다소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소비심리 변화가 실제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소비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경제 성장 둔화의 신호인지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우려"
최근 미국 정부가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기업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은 물가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물가 안정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시장, 전반적으로 균형 유지"
한편,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현재 고용 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업종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환경에서는 노동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파월 의장의 분석이다.  

"향후 통화정책 전망"
연준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인지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필요하다면 금리를 조정할 수 있지만, 충분한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장 기대와는 달리 연준이 성급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결국 연준은 경제 성장, 물가, 고용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당분간은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