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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지하철 요금 28일부터 인상..카드 기준 일반 1550원, 청소년 100원·어린이 50원 인상

인생은 두방이지 2025. 6.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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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지하철 요금 28일부터 인상..카드 기준 일반 1550원, 청소년 100원·어린이 50원 인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28일 첫차부터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뉴스1




[요약]
- 6월 28일 첫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시행
- 일반 요금 "1,550원(카드 기준)", 청소년 100원, 어린이 50원 인상
- 9년 만의 인상…서울교통공사 등 연 수천억 원 적자 해소 목적
- 시민 반응 엇갈려…서비스 개선·국가 지원 병행 필요성 제기

오는 "6월 28일(금요일) 첫차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 그리고 경기도 산하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것으로, 매년 반복되는 대규모 적자 해소와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기준 일반 승객의 기본요금은 기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100원 올라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는 50원 인상되어 500원에서 550원이 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한 환승 할인 제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수도권 지하철 9년 만의 동시 요금 인상..적자 누적 부담 커져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며, 수도권 3개 시·도가 동시에 인상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023년 기준 "약 1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무임승차 손실 증가와 물가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천교통공사와 경기도 산하 운영기관들도 각각 수천억 원 규모의 누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공공 교통서비스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요금 현실화 없이는 더 이상 감당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무임승차 인원 증가가 재정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무임승차 비율은 전체 이용객의 약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민 반응 엇갈려…“서비스 개선 필요” vs “물가부담 가중”

지하철 요금 인상 소식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8)는 "매일 출퇴근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인상 폭이 작지는 않지만 요즘 물가나 운영 여건을 고려하면 납득은 간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 이모 씨(21)는 "기숙사에서 나와 매일 등·하교하는 입장에서 150원 인상은 누적되면 부담이 크다. 혜택이나 서비스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에 맞춰 "혼잡시간대 증편, 노후 차량 교체, 역사 내 안전설비 확충"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소득층 및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비 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장기적 대책 마련 시급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인상만으로는 적자 구조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임승차 비용 국비 지원, 스마트 교통 시스템 확대 등 보다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없이 지자체 단독으로 감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국비 지원 확대와 교통비 부담의 세대별 분담 구조 개선"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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